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,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
2008년 노벨문학상은 프랑스 소설가 장 마리 르 클레지오(68.사진)에게 돌아갔다. 스웨덴 한림원은 9일 "르 클레지오가 인간성 탐구 관능적 환희 시적 모험 새로운 출발의 작가"라고 평가하며 수상 사실을 발표했다. 한림원은 르 클레지오가 작품활동 초기부터 생태학적인 작가로 두각을 나타냈다면서 대표작으로 '사랑하는 대지' '도피의 서' '전쟁' '거인들' 등을 꼽았다. 한림원은 특히 소설 '사막'에는 이민을 원치않았던 "이민자들의 눈에 비친 북아프리카 사막의 잃어버린 문화가 잘 그려져 있다"고 평가했다. 르 클레지오는 수상소식을 접하고 "약간의 의구심과 두려움 그리고 약간의 기쁨과 유쾌함을 동시에 느꼈다"며 "내가 상을 받게 된 것은 운이 좋았거나 운명적이거나 혹은 다른 이유에서 일 것"이라고 말했다. 르 클레지오는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1천만크로네(142만 달러)의 상금을 받는다.